얼어붙었던 상하이에도 조금씩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다중이용시설 영업이 재개되지 않아, 자원봉사자들은 길가에 간이 미용실을 차렸고, 식료품점에선 가격 흥정도 오갑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제한된 외출이라도 가능한 지역은 극히 일부. <br /> <br />바깥출입을 위해선 '가구당 한 명만 나갈 수 있다'고 적힌 통행증에 방역 요원의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“여기(통행증)에 표시할게요. 손을 치워주세요.” <br /> <br />대중교통도 일부 노선만 운행이 간신히 재개된 터라,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[리쟈위엔(가명) / 상하이 : (병원가세요?) 네 (봉쇄 기간 동안 병원 가셨어요?) 못 갔어요. (지하철 재개되니 어떠세요?) 가다가 갈아탈 차가 없을까 봐 걱정되네요. (목적지까지) 갈 수 있을지 아직 몰라요. 안 되면 한참 걸어서라도 가야지요.] <br /> <br />사정이 이렇자, 번거로운 절차를 밟고서라도 상하이를 떠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 베이징도 확진자가 급증해 봉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, 최근 중국에서는 아예 '이민'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 15일 중국의 소셜 미디어 '위챗'에서는 '이민'이라는 키워드가 1,600만 번 검색됐고 4월에는 네 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, 5월에는 하루 1억 번 넘게 검색됐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/ 미국 이민 전문가 : 2019년에는 (이민을) 문의하는 분들이 1년에 100명에서 200명 정도였습니다. 그런데 2022년에 들어서 특히 3월과 4월에는 매일 100명씩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오랜 '제로 코로나' 정책에 지칠 대로 지친 이들이 다른 도시는 물론 해외 이주까지 고려하는 상황. <br /> <br />중국 정부는 최소한의 출국만 허용하겠다고 밝히며 인재 유출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상하이에서 YTN WORLD 박승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52902031747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